규모는 지진이 발생할 때 방출되는 에너지의 양을 측정하는 척도입니다. 이 값은 지진의 크기를 전 세계 어디서나 동일하게 나타내며, 일반적으로 리히터 규모(Richter Scale)를 사용해 측정합니다. 리히터 규모는 로그 스케일로, 숫자가 1만큼 증가할 때마다 지진의 에너지는 약 32배 증가합니다. 규모는 지진의 절대적인 크기를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진도는 지진이 특정 위치에서 느껴지는 강도나 피해를 나타내며, 지진이 일어난 후에 여러 지역에서 경험하는 진동의 강도를 나타냅니다. 진도는 지진의 진원지로부터의 거리, 지표 상태, 건축물의 구조 등에 따라 달라지며, 수정 메르칼리 진도(MMI)가 널리 사용됩니다. MMI는 사람들의 체감과 구조적 피해를 바탕으로 12단계로 나뉩니다.
규모와 진도의 관계
규모와 진도는 서로 다른 개념이지만, 경험적으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규모(M)와 진도(I) 간의 경험적인 관계는 다음과 같이 표현될 수 있습니다.
gal과 중력가속도의 정의 및 비교
gal은 지진으로 인한 가속도를 측정하는 단위로, 갈릴레오 갈릴레이(Galileo Galilei)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습니다. 1 gal은 1 cm/s²이며, 이는 지진 발생 시 지표면에서의 가속도를 나타냅니다.
중력가속도(g)는 약 9.8 m/s²로, 이는 980 gal과 동등합니다. 따라서, 1 gal은 중력가속도의 약 1/1000에 해당합니다. 이를 통해 지진의 가속도가 중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